업장
2017년 7월 16일 강연 내용 요약
첫 번째 그림의 제목은 <휴면 업장>입니다.
휴면이란 내제되어 비활성화 되어있다는 의미이며 업장이란 내 안에 존재하는 내 생각과 행위의 결과이자 흔적인 업의 습의 에너지 장을 의미합니다.
이 그림은 내면의 업장이 생겨나고 그 형성의 과정에 업장이 씨앗 내려져서 어둠의 업장 멘탈 시냅스를 형성해 가는 과정을 시각화 한 작품입니다.
과거의 행적, 살아온 삶은 기억만을 남기는 게 아니라 감정이 각인된 뉴런 시냅스를 남기고 생각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상응하는 느낌과 감정의 에너지 필드가 여러분 안에 저장이 됩니다.
예를 하나 들어봅시다. 껍질을 벗긴 레몬을 한 입에 넣어 씹는다고 생각해 봅시다.
아주 짜릿하고 신 느낌과 함께 아스라하면서 군침이 나오죠?
여러분은 생각을 했을 뿐인데 느낌과 함께 여러분 육체의 침샘까지 반응을 했어요.
왜냐하면 여러분의 기억은 생각, 사실만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관련된 느낌과 반응마저도 저장이 되어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어린 시절에 큰 아픔을 겪었다면 먼 세월이 지나서 희석이 되기는 하겠지만 그 큰 아픔을 떠올리면 여러분은 다시 슬퍼지고, 어두워지고, 감정의 고통을 받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살아온 과거에 모든 생각과 행위들은 거기에 상응하는 흔적을 여러분 안에 남겨서, 그 안에 휴면 상태로 내재되어 있다가 어떨 때는 다시 깨어납니다.
그림에서 보면 의식의 시냅스가 형성되다 보면 감정이 완전히 연소되지 못하고 지뢰처럼 내제되며 그러한 감정 시냅스는 뻗어 나가지 못하고 여러분 안에 미연소 된 채로 남아 있어요. 풀어지지 못한 억울함, 맺힌 한, 잊혀지지 않은 고통, 원망, 슬픔, 이 모든 감정의 찌꺼기들은 이 시냅스의 한 부분으로 마치 기생하듯 여러분의 의식 뉴런 시냅스 안에 지뢰처럼 숨어 지낼 때가 있습니다.
자아의식이 완성되어 갈수록 수많은 의식의 감정체의 여분, 잉여, 찌꺼기들은 여러분 내면 안에 저장되고 내재되어 갑니다. 마음 안에는 수많은 의식의 업장들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그 업장은 여러분 안에 휴면상태로 있다가 누가 그 부분을 건드리거나, 발동을 걸면 그전에는 여러분을 괴롭히지 않던 업장도 방금 전에 당한 일인 마냥 완전히 활성화되어 여러분의 생각과 감정을 완전히 지배해 버립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 가족 간의 갈등 또는 친구 간의 불화가 있었을 때 다 지난 일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누군가 그 잘못된 일을 다시 끄집어 내어 여러분의 감정을 파헤쳐 놓으면 묻어두었던 그 일에 대한 감정이 다시 확~! 살아납니다.
잠자던 여러분의 업장이 다시 발동해서 여러분의 생각과 감정을 완전히 지배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때는 여러분이 말하고 생각하는 게 아니에요. 과거의 여러분의 업장이 여러분을 통해서 생각하고, 화내고, 분노하고, 싸웁니다.
그것이 바로 업장의 실체입니다.
업장에는 수많은 모습이 있어요. 가난에 고통 받았던 사람들은 돈과 연결된 억울함이 여러분의 시냅스에 남아서 저장되어 있고, 또는 어렸을 때 학대를 당했거나 안 좋은 기억들, 수많은 고통들은 어떠한 형태로건 여러분 의식의 내면에 감정과 함께 저장된 상태로 휴면된 상태로 평소에는 잠재되어 있다가 어떤 계기로 기회가 되면 발동하게 됩니다.
왜냐하면요 고통의 기억은 스스로 살아남으려는 성질이 있어요.
완전히 잊혀져 버리면 비슷한 고통을 당할 수 있다는 무의식적 강박이 고통의 기억을 붙잡으려는 습성이 있기에 가끔 비슷한 상황이 닥치면 다시 살아나서 고통의 기억을 재충전해서 내 의식의 뇌리에 각인시킵니다.
그래야지 다음에 또 살아남아 마음을 통해 활동할 수 있거든요.
그것이 바로 어둠의 실체. 여러분의 안에 내재되어 있는 휴면 업장입니다.
다음 작품은 <자아의식에 내재된 업장의 멘탈 시냅스>로 거의 완전 휴지 상태로 휴면되어 있던 어둠의 업장 시냅스가 발광하는 과정을 나타낸 그림입니다.
처음에는 마치 아무 일 없었던 양 잠재되어 있던 의식의 업장이 어떤 사건을 통해서 발동이 되면 예전에 드러나지 않고 폐쇄되어 있었던 시냅스가 그대로 다시 발현이 됩니다. 어둠의 지뢰들이 다시 나타나 의식 안에서 고통의 기억이 다시 살아나 발광을 하는 거죠.
여러분이 당했던, 상처받았던 고통의 의식 에너지와 어둠의 에너지들이 여러분의 시냅스를 통해서 여러분에게 화, 분노, 근심, 걱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어떠한 형태로건 여러분을 통해서 여러분의 번뇌와 고통을 자극합니다. 그럴 때는 여러분이 일상 시에는 절대 하지 않았던 생각과 감정을 느낄 수 있고, 언행과 행동을 할 수 있으며, 그때는 여러분이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안에 내재되어 있던 업장이 여러분을 통해서 살아나는 겁니다.
그것이 바로 자아의식에 내재된 업장의 멘탈 시냅스입니다.
마지막 작품은 <업장의 발광>입니다. 어떻게 이 업장의 에너지가 여러분을 괴롭히는지 그 모습을 형상화 한 겁니다.
내면의 감정과 생각의 연결고리를 자각하지 못하는 마음의 저차원적인 의식상태에서는 상황에 닥치는 그대로 반응을 하면서 살아가요.
그런 삶은 꿈과 다를 게 없습니다. 조금 더 깨어 있다 뿐이지, 꿈에서 그냥 일들이 벌어지듯이 닥치는 상황에 무의식적이자 그대로 반응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때는 생각과 감정이 여러분을 사용해요.
여러분이 주도적으로 의식과 생각 감정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생각과 감정이 여러분을 통해서 살아가는 거예요.
그 상호작용. 서로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면 완전히 지배당해버리고 맙니다.
어둠의 감정이 어둠의 생각을 유도하고, 또 어둠의 생각이 또 어두운 감정을 더 도출시킵니다.
서로가 서로를 상호작용을 통해서 에너지를 공급해 커져 나가서 나중에는 의식의 주체인 여러분의 정신마저도 집어삼킵니다.
위의 작품은 사념과 업장의 상호작용. 그 패악의, 어둠의 순환 고리를 나타낸 그림입니다.
철학에서는 Vicious Circle이라고도 합니다.
어둠의 연합체. 생각과 감정이 서로를 도우면서 여러분의 업장을 충전하며 발동합니다.
예를 들어보죠. 누군가 여러분에게 잘못을 했습니다. 그것이 그렇게 큰 잘못은 아니라 해도 만약 내면의 업장이 발동하면 화내고 분노하는 그 어둠의 에너지는 너무 큽니다. 생각이, 분노가 어둠의 감정을 더 자극해서 어둠의 생각들을 더 많이 하게 하고, 눈 앞에 있는 그 대상과 사건에 모든 것을 쏟아 붓게 됩니다.
그리고 그림에서 보듯이 하나의 멘탈 줄기가 다른 줄기를 한 방향으로 계속 몰고 나갑니다. 그러면서 더욱 더 날카로워지고, 강렬해지고, 어두워지고, 상처받게 하고, 강렬한 에너지의 멘탈 시냅스를 통해서 완전히 여러분을 생각과 감정의 소용돌이체로 몰아갑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삼켜버리죠. 여러분의 정신을 파괴하는 겁니다. 나중에는 그 어둠의 감정과 생각의 연합체가 바로 여러분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그것이 바로 업장의 발광입니다.
여러분 어떤 누구나 내면의 어떠한 형태로건 가지고 있는 어둠의 실체를 여러분이 눈으로 보고 그 메커니즘을 안다면 그 상황이 닥쳤을 때, 지금 내 안에 어떠한 일이 벌어지고 있구나! 하는 것을 자각하고 거기서 깨어 나오는 크나큰 진일보를 이룰 수가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고통 받고 있어요. 소수의 성현을 빼놓고선 이 고통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좋은 소식은요, 여러분 안에 업장이 있다 하더라도 너무 크게 두려워 하지마세요.
왜냐하면 과거의 성현들과 철인들 또한 그 어둠의 에너지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았어요.
어둠의 의식의 에너지로 인해서 고통 받지만 이것이 너무 과할 때, 사람들은 알아차리게 됩니다.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자기 자신의 고통의 실체를 알아차릴 때가 있습니다.
그것을 알아차리는 것은 여러분이 거기서부터 해방되기 위해서 첫 번째 과정을 밟는 겁니다.
여러분. 업과 습의 삶의 굴레.
내 안에 내재된 업장들이 여러분을 괴롭힐 때 너무 큰 죄의식에 빠지지 마세요.
왜냐하면 그것은 다시 여러분을 어둠으로 돌려놓기 위한 또 다른 업장의 함정이자 부비트랩이에요.
죄의식 또한 업장의 본체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불은 뜨겁다는 것을 알고 데지 않게 조심하는 것과 불을 두려워 하고 고통 받는 것은 다른 것이니까요.
고요한 마음속에서 그림을 관조해 보십시오.
오늘은 업장의 멘탈 시냅스, 업장의 발광, 어둠의 실체를 여러분에게 그림으로 표현해드렸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우리 의식에 숨겨져 있는 수많은 비밀들을 풀고 그로 인해 해방되고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찾기를 바랍니다.
[작품 영감]
다양한 형태의 휴면 업장이 마치 지뢰처럼 업장의 형성의 과정에 심어지고 씨앗 내려져 어둠의 업장 멘탈시냅스를 형성하는 과정을 시각화 한 작품입니다.
잠재의식에 내재된 업장의 덫 | ||
[Original Working-Subtitles before Completion into Trans-Art]
- Involuntary
- Unrecognized
- Suffering
- Remnant
- Residual
- Dormant
- Hibernated
- Awaiting to be Regenerated
[Original working-title before completion into Trans-Art]
Accumulating 'Dark Karma of Ego'
작품 디스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