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2017년 5월 21일 강연 내용 요약
이 작품은 <인간>입니다.
‘인간’이라는 단어는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을 본뜬 사람 인(人) 글자와 사이 간(間) 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간이 사람의 형상 ‘인(人)’과 비어있음 ‘간(間)’을 나타낸 것과 마찬가지로 영어로도 인간은 Human Being, 인간의 형상인 man 과 형상 이전 존재 그 자체 Being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작품의 왼쪽은 인간의 형상 ‘인(人)’을 나타낸 그림으로 정신적인 형상인 멘탈 시냅스, 즉 내 마음의 지도, 내 사고의 회로도를 그린 것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은 형상 너머 비어 있는 자리 ‘간(間)’을 나타낸 그림으로 마음의 지도로부터 벗어났을 때 남아있는 고요한 존재의 빛을 표현한 것입니다.
먼저 왼쪽 형상의 자리 인(人), 즉 사람의 마음을 구성하고 있는 자아의식의 회로도 에고의 아상의 멘탈 시냅스를 표현한 작품을 감상해보세요.
저번 강좌에서 말씀 드렸듯이 의학서적에서 인간의 두뇌 속 뉴런 시냅스라는 의식의 회로도를 보고 제가 그림으로 그린 멘탈 시냅스와의 유의성에 감탄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그림으로 표현한 ‘멘탈 시냅스’는 물질적 뉴런 시냅스의 근원이 되는 근원력이자 마음의 구조, 카르마의 지도이자 업과 습으로 생성된 의식의 회로도입니다. 사고의 가지가 의식의 근원으로부터 어떻게 펼쳐져 나가는지 표현한 것입니다.
왼쪽 그림에서 보이듯이 ‘나’ 라는 존재의식의 중심에서 사고의 줄기와 가지가 나무처럼, 뿌리처럼 계속해서 뻗어 나가죠.
그렇다면 이 생각의 물결들은 어떻게 형성 될까요?
처음에는 본래 존재상태인 순수의식이자 무한가능태로서의 맑고 밝은 무한한 의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생각의 시냅스들, 나라는 정신적 형상을 구성하고 있는 큰 생각들, 국적, 성별, 나이, 성향, 믿음,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충동적 반응이 내재된 잠재의식, 여러분이 반복적으로 생각 해온 것들, 믿어온 것들, 신념 해온 것들, 행해 온 것들, 그 모든 업과 습이 반복되는 빈도와 강도에 따라 강한 시냅스를 만들고 그것이 여러분의 일부가 되어 버립니다.
예를 들어 처음부터 마약중독자로 태어났던 사람은 없습니다. 그 시냅스 자체가 없었죠. 그런데 안 좋은 계기로 마약을 하게 되고 반복이 되면 맑았던 무한가능성의 의식이 반복되는 업과 습의 사고와 행위로 시냅스를 구성해서 실체를 가지게 되고 더 굵어지고 확고해지고 현실화 되어 결국은 자신의 일부가 되어 버립니다.
도박, 담배, 술, 집착과 두려움, 게으름, 나태함, 나약함, 또는 잔인함, 비겁함 등 모든 중독이나 습관이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나태함을 한번 허용하기 시작하면 나태함의 시냅스가 생기고, 나태함과 게으름을 추구하는 것이 시냅스로 구체화 되어 그것이 자신의 일부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고치는 방법도 있을까요?
고치는 방법은 그 부정적인 시냅스가 여러분을 사용한 방식, 여러분의 실체를 차지한 방법과 똑같은 방법으로 업과 습으로 인해 구체화되는 방식을 역이용해 여러분의 실체를 바르게 재정립하는 것입니다.
바른 의지로 게으름 대신 성실한 노력과 행위를 반복하고, 열정과 신념으로 의지, 집중, 실천, 정념을 반복하고 연습하여 그런 시냅스를 심고 더 강력하게 보완하고 스스로의 참된 주인으로 바른 성품을 창조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나쁜 습관 대신 바른 성품이 여러분의 일부가 되어버리죠. 이렇게 아상, 에고가 애초에 여러분을 정복했던 똑같은 방식을 역 이용해서 거기서부터 해방되는 승리자의 시냅스를 만들 수도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을 구속하는 마음의 지도를 벗어났을 때는 바로 제가 오른편에 표현한 존재의 빛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색채로 표현한 저 오른쪽 그림이 제가 말씀드린 나라는 존재의 빛을 현상화 하게 만드는 원소들의 공명입니다.
물리적 육체 뿐 아니라 내 마음의 성질, 내 성향, 잠재적 본능과 의식의 천성과 같은 그런 고유의 성향들, 물, 불, 바람, 흙과 같은 그런 성질들이 있습니다. 이 무한한 성질에 존재하는 존재의 빛의 공명이 일정한 형태로 형상화 되어 인간의 ‘인(人)’이 되고, 또 그것이 비워질 때 비어 있음의 ‘간(間)’이 됩니다.
오른편의 빛은 인간의 ‘‘간(間)’을 나타낸 겁니다.
우리가 물질로 믿고 있는 만물의 실체는 텅 빈 무한한 공간 속에 무한한 파동임을 양자역학은 밝혀냈습니다. 그 파동이 물질화 되었을 때는 인간의 형상을 포함해 각자의 객체를 구성하는 것이고, 그것이 해체 될 때는 또 다른 형태로 다른 파동으로 전이, Trans-Form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각자의 형상과 실체를 가지고 영원하지는 않지만 일정한 모습으로 일정한 기간 동안 여러분을 여러분으로, 산을 산으로, 바다를 바다로 존재하게 하는 그 힘, 근원력은 어디서 나왔겠습니까? 어디서 찾을 수 있을 까요?
그것은 외부가 아니라 여러분의 내면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앞의 강좌 <정각> 에서 살펴본 관아장의 내용처럼 내 형상이 허망한 것을 알고 나를 구성한 원소와 성질들을 애초에 온 곳으로 다 돌려보냈을 때 새로운 조화 속에 커다란 물음이 하나 나오니 그 궁극의 물음에 거대한 앎이 울려 퍼질 때 그 해답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내 얼인 것입니다.
인간의 형상. 내 마음의 지도. 이 지도를 벗어 버렸을 때 나타나는 내 존재의 빛. 인간 형상의 자리 인(人). 비어 있는 자리 간(間).
여러분 이제 저 그림이 어디서 왔는지 아시겠습니까?
바로 저것이 팔만대장경입니다. 팔만대장경의 본체를 두 폭의 그림으로 그렸을 때 작품 <인간>, 그리고 지금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작품 <본존>, 본성의 자각입니다.
이 작품은 존재의 빛과 그 빛이 현상계의 나를 존재하게 하는 공명, 그 두 가지를 표현한 <본존: 본성의 자각> 입니다.
우선 ‘본존’은 어려운 말이 아닙니다. 내 본래의 존재상태 그래서 본존입니다.
인간이라는 마음, 아상을 가지기 이전에 무한한 내 얼의 빛. 또한 우리 순수의식의 본래 자연스러운 존재 상태이자 내가 나중에 아상을 벗어버리고 내 마음으로부터 해방될 때 다시 만날 수 있는 여러분의 초월적 본성을 뜻합니다. 이 빛은 이윽고 무한가능태의 어둠 속에서 발현되어서 나투어 진 불가사의한 존재의 빛, 나얼의 빛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앞의 작품 <인간>이 내 마음과 내 존재의 빛의 분리를 표현한 작품이라면 <본존>은 존재의 광명과 공명의 분리, 존재의 빛과 파동을 분리한 것이고 존재의 원천과 존재의 중력, 기 에테르의 분리를 표현한 그림입니다.
작품 <절대침묵의 가르침>에서 표현한 존재의 중력에서 네 가지 성질, 네 가지 원소를 근원으로 다 돌려보냈을 때 남아있던 빛, 바로 그 존재의 빛과 존재의 공명이 분리되는 순간을 묘사한 것입니다.
왼쪽은 순수의식의 빛, 존재의 빛이자 얼빛을 나타낸 그림으로 우리의 육체적 형상과 정신적 형상 너머 본성의 실체 중 ‘나얼의 광명’을 표현했습니다.
오른쪽은 내 얼의 공명, 만물을 존재 하게 하는 공명을 나타낸 그림이며 ‘나얼의 공명’ 즉 원소들을 밀하게 하여 우리를 물질화해 존재할 수 있게 하는 공명을 나타낸 것입니다.
왼편의 저 빛을 가만히 묵상하며 감상해 봐 주세요.
이것이 내 모든 물리적 원소들과 정신적 성질들을 온 곳으로 돌려 보냈을 때, 가만히 어둠 속에 볼 수 있는 내 존재의 빛입니다. 여러분 또한 묵상을 하고 성찰을 할 때, 기도나 명상 시 눈을 감고 가만히 내 존재의 있음을 느껴 보세요. 그것은 누가 가르쳐 줘서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분이 있음을 느낄 때 그 있음은 그대로 밝게 앎으로써 여러분을 울릴 겁니다.
그 다음 오른편 공명의 표현은 여러분의 형상을 있게 하는 중력, 그것을 기라고 부르건 에테르라고 부르건 여러분의 존재력을 시각화한 겁니다. 여기에는 수많은 색깔이 들어가 있어요. 빛. 아까 말씀드린 네 가지 원소가 다 들어가 있습니다. 물의 원소, 바람의 원소, 불의 원소, 물질의 원소. 내 모든 것을 다 자연으로 되돌려 보냈을 때 그럼 애초에 나를 존재하게 한 그 근원의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것이 알고 싶을 때 저, 나얼의 공명을 한번 잘 감상해 보세요. 왜냐하면 그 존재의 공명을 시각화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존>의 왼편은 맑은 순수 존재의 빛입니다.
<본존>의 오른편은 그 존재의 빛이 공명을 통해서 원소들을 끌어 모읍니다.
이전에는 여러분은 그저 존재의 빛이었어요, 그 존재의 빛이 원소들을 끌어 모읍니다.
아기였을 때 어머니의 젖을 먹고 마시며 숨을 쉬고, 한얼을 숨 쉬고 먹고 마시며, 이 자연에 편재하는 수많은 성질의 기운들을 흡수해서 존재의 공명이 제 모습을 갖춰 가기 시작합니다. 그 존재의 공명을 시각화 한 것이 오른쪽 그림 입니다.
만물의 근원인 창조의지. 존재의 광명과 그것이 현상화 되기 위한 존재의 공명, 광명과 공명은 여러분 안에도 실존하는 존재의 광명, 나얼의 광명과 나얼의 공명을 깊고 고요한 호흡으로 숨 쉬며 저 작품을 감상할 때, 여러분 형상 너머의 무언가가 저 그림의 형상 너머 무언가를 알아차릴 수 있을 것입니다.
방금 말씀드린 이것이 양자역학입니다. 팔만대장경과 양자역학은 크게 다르지가 않아요. 수많은 물리학자들이 수학과 증명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것, 파이만의 이론, 양자역학을 통해 온 우주가 실체가 무엇이냐? 빛의 실체는 무엇이냐? 입자냐? 파동이냐? 하는 그것이 다른 말로 바로 광명이냐? 공명이냐? 입니다.
만물은 각자의 공명, 고유의 진동을 가지고 자신만의 중력을 형성하며 시간과 공간 사이에 객체로서 밀하게 됩니다. ‘밀’ 끌어당겨서 존재한다는 것을 ‘밀’한다고 하는 겁니다.
산으로, 들로, 지구로, 여러분으로, 누군가로. 이것은 생물체 뿐만 아니라 지구, 행성, 항성과 같은 만물에 해당하는 상대계, 지금 펼쳐져 있는 현상계에 중력에 대한 초양자적 이해입니다.
고요한 선정 속에 들어가면 기존의 상대성 이론이 아닌 새로운 이해가 펼쳐집니다. 인간의 중력, 행성의 중력, 지구의 중력, 은하계의 중력, 태양계의 중력, 시공이 중력이 시공을 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통일장 이론, 만물의 각자의 원인을 하게 하는 나얼력, 원인력, 근원력이 만물을 존재하게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다음에 ‘우주적 견성’을 통해서 더 명료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의 작품 <인간>을 통해 ‘내’ 라는 존재의 마음의 지도와 그것을 벗어났을 때 보이는 내 얼의 빛을 감상해 보시고 <본존>을 감상하면서 나라는 존재를 있게 하는 지금 이 순간의 나얼의 광명과 이 현상계의 나를 밀 하게 하는 나얼의 공명을 한번 잘 관조해 보십시오.
그 때 이 안에서 느껴지는 무엇인가가 있다면 그것은 여러분의 형상 너머의 나얼이 그림의 형상 너머의 실체를 함께 공명하는 것입니다
[Original Main Title before completion into Trans-Art]
'Human Form' and 'Formless Being'
사람의 형상과 형상너머의 존재
인간: 형상의 자리 '인' , 형상너머 비어있는 자리 '간' | ||
[Original Subtitle before Completion into Trans-Art]
- Human 인人: 'Form of Human-Nature'
- Being 간間: 'Formless-Nature of Being'
[창작영감 스케치]
인간: 형상의 자리 '인' , 형상너머 비어있는 자리 '간'
영문도 한자도 형상을 뜻하는 '인人'은 사람의 형상을 뜻하며 'human'은 사람의 묘사입니다.
그 옆에 간은 사이 '간' 빈자리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고 'being' 은 형상이 아닌 존재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물질로 믿고 있는 만물의 실체는 양자적 세계에서 텅 빈 허공 속 무한한 파동임을 이미 과학이 밝혀냈습니다.
과연 잠시 동안 각자의 형상과 실체를 가지고 우주의 단편에 존재하게 하는 근원력은 무엇일까요?
그 해답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일까요?
그 실체는 외부가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왼쪽의 그림은 사람의 마음을 구성하고 있는 자아의 의식회로도, 에고의 멘탈 시냅스를 표현한 작품,
● 오른쪽의 그림은 멘탈시냅스가 소멸되어도 사라지지 않는 불변한 존재의 공명과 광명을 표현한 작품으로 두 그림이 공존하며 인간(Human Being)을 표현합니다.
작품 디스플레이